보험계약에 따라 확정된 보험금이지만 아직 청구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금액을 ‘숨은 보험금’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종종 이러한 숨은 보험금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청구 절차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행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숨은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숨은 보험금의 증가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말 기준으로는 약 9.2조원이었지만, 2021년 8월 말 기준으로는 약 12.4조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시스템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보험금을 찾을 수 있도록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조회 후 모든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청구금액이 자동으로 지급됩니다.
숨은 보험금의 종류
숨은 보험금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휴면 보험금 – 휴면 보험금은 소멸시효 3년이 지나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관 중인 보험금을 말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6조 400억 원의 휴면 보험금이 있었습니다.
중도 보험금 – 중도 보험금은 건강진단자금, 축하금 등 보험계약 체결 이후에 지급사유가 발생했지만 수령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8조 5,400억 원의 중도 보험금이 존재했습니다.
만기 보험금 – 만기 보험금은 보험계약이 만료된 후 소멸시효 3년 안에 수령되지 않은 보험금입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3조 1,600억 원의 만기 보험금이 존재했습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와 청구
숨은 보험금 조회와 청구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가능합니다. 소액 보험금인 1천만 원 이하의 경우 은행명과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청구하면 3영업일 이내에 자동으로 지급됩니다.
또한 2017년부터 매년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보험금을 찾지 않은 경우 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우편을 발송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속인이 알지 못해 찾지 않은 사망보험금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자 정보를 확인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참고 글 –